
6·3 지방선거의 본투표 일정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사 선거 현장에서 한 선거운동원이 상대 후보 측 유세차량 아래로 들어가 눕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유세 활동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건 이후 양측은 모두 유감을 표명하며 남은 선거 기간 품격 있는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1일 오전 8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후보 측 선거운동원 A 씨는 정차 중이던 김 후보 유세차량의 뒷바퀴 쪽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이를 목격한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과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은 A 씨를 만류하며 차량 아래에서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이후에도 김 후보 유세차의 이동 경로를 막는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에 따르면 이번 충돌은 유세차 위치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물리적 충돌이나 추가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건 이후 김관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공식 논평을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날 김 후보 측 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을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 극단적 네거티브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양측 모두 품격 있는 선거운동으로 대미를 장식하자”라고 밝혔다.
또한 김관영 후보 측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극렬 행위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사고 위험으로 치달을 수 있는 이번 행위는 도에 지나쳤다”라면서 “이를 교훈 삼아 김관영 선대위는 지지자들에게 신사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라고 전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도 입장문을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 후보 측은 “선거운동 자리를 놓고 충분히 협의와 조정을 할 수 있었던 사안에 이었지만 그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파악됐다”라며 “현장 상황을 파악,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선거사무원을 해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 측은 “선거운동이 과열되어 현장에 있는 선거운동원 간 감정 다툼으로 번졌다”라며 “앞으로 선거운동원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고 웃으며 선거운동을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같은 날 전북지사 후보들은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하는 차원에서 선거운동 기조를 전환했다. 이원택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차분한 선거운동을 약속했다.
김 후보 역시 “갑작스레 들려온 사고 소식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큰 충격에 잠겨 계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아울러 부상자 여러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발표했다.
향후 전북지사 선거는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유세 현장에서의 과열 경쟁이 실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남은 기간 후보 진영 모두 축소된 선거운동 기조를 유지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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