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 투표를 최종 통과했다. 전체 조합원 가운데 95%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률도 70%를 넘기면서 합의안은 무난하게 가결됐다. 이번 결과로 반도체 부문 특별 성과급 지급안도 확정되면서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7일 오전 10시 마감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돼 엿새 동안 진행됐다.
전체 투표 재적 조합원 6만 5,593명 가운데 6만 2,616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5.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만 6,142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은 73.7%로 집계됐다.
노조 측은 규약에 따라 투표권자 과반 이상이 참여하고 투표자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서 잠정합의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조합원 투표 문턱을 넘으면서 올해 임금 및 성과급 체계도 사실상 확정 수순에 들어갔다.
노조별 참여율도 높게 나타났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의 경우 투표권자 5만 7,332명 중 5만 5,333명이 참여해 9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역시 8,261명 중 7,283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89%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전체 조합원 상당수가 이번 협상 결과에 직접 의사를 표시한 셈이다.
이번 합의안 통과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반도체 DS 부문 특별 경영 성과급 지급안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DS 부문은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 경영 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받게 된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 원으로 가정할 경우 지급 규모는 총 3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사업 부문별 예상 수령 규모도 공개됐다. 메모리 부문은 평균 5억 6,712만 원 수준이 예상되며 공통 조직은 평균 4억 4,544만 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은 평균 1억 6,154만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반도체 사업 내에서도 부문별 실적 차이에 따라 지급 규모가 다르게 반영된 것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그동안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방식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높은 찬성률로 통과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노사 협상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특히 조합원 참여율이 95%를 넘긴 점에서 노조 내부 관심도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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