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엄정 조사를 지시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작업 구조물이 무너지며 잇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에 총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현장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26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라며 “사고원인을 엄정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직후 부상자 치료와 현장 수습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정부는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현장 대응 상황을 계속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긴급 대응 지시에 나섰다. 김 총리는 사고 보고를 받은 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실시하라”라고 긴급히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민석 총리는 서울시와 서대문구,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을 향해 구조 장비와 인력 지원, 부상자 신속 이송 등을 촉구했다. 추가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관계 당국은 현장 통제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공사가 진행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철거 현장 안전 점검 과정에서 공중비계와 거더 일부가 붕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중비계는 공사를 위해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이며, 거더는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 역할을 한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3분쯤 신고를 접수한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대문소방서와 특수구조대 등을 긴급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서소문 사고와 관련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모두 7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진 채 발견돼 임시영안소로 옮겨졌다. 또 다른 50대 남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 여파로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서울역 북쪽 구간인 서울역~신촌역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관계 당국은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붕괴 원인 조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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