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을 덮친 대규모 홍수와 관련해 중국과 네팔 정상에게 위로 서한을 전달했다. 재해 지역에서 일본인 5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일본 정부는 앞서 네팔 당국에 이들의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연락 두절된 자국민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다.
TV아사히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에게 이번 재해와 관련한 서한을 보냈다.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밝히고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서한에서 “단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이 구조되고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빠른 쾌유를 이루시기를 기원한다”라고 적었다.
같은 내용의 서한은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에게도 전달됐다. 모테기 외무상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에게 각각 위로 서한을 발송했다. 일본 측은 네팔 정부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일본인들의 수색과 관련해서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정부가 안부를 확인하고 있는 자국민은 모두 5명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네팔에서 현지 관광 여행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뒤 이들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다.
주네팔 일본대사관은 “네팔 당국에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으며 안부와 관련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도 담당 직원을 통해 5명의 가족과 연락하면서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외무성 간부는 “가족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결되지 않는 상태”라고 교도통신에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도 직접 상황을 알리며 안부 확인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현지 언론에서 일본인 행방불명자가 5명이라고 보고되고 있어 걱정하고 있다”라며 “5명에 대해 현지 일본대사관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아 수색을 의뢰했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지에서 안부를 아시는 분은 일본대사관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후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피해에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시 엑스에 “네팔과 중국 국경 부근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중국에도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큰 아픔을 느낀다”라며 “희생된 분들께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에게 삼가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는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중국 측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실종자는 9명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빙하 붕괴 사태에 따른 지진 유사 현상을 이번 홍수와 산사태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상당한 규모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다 외국인 연락 두절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수색과 안부 확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도 네팔 당국과 협조하며 일본인 5명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네팔과 중국에 재해 피해에 대한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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