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두 의원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스타벅스 비판 흐름에 대해 “기업 때리기”이자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라고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치권이 소비와 기업 문제까지 진영 대립으로 확장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다.
나경원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의 스타벅스 비판 발언을 겨냥해 “기업을 정치적 제물로 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스타벅스가 세월호 참사 추모일에 진행했던 ‘사이렌 이벤트’까지 언급된 점을 두고 “이런 논리라면 특정 날짜에는 특정 상품 판매까지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의 비극을 반복적으로 정치적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기업을 압박하고 낙인을 찍는 방식은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쿠팡과 스타벅스 사례를 언급하며 “다음에는 또 어떤 기업이 대상이 될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특히 대통령이 직접 특정 기업을 강하게 비판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권력이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은 위험한 신호”라며 “정치적 목적에 따라 기업을 마녀사냥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정치권이 분노와 혐오를 키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논란 자체보다 이후 벌어진 과도한 감정 자극과 혐오 확산”이라며 “그 화살이 현장 직원과 일반 시민에게 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타벅스 이용자를 조롱하거나 감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스타벅스 이용자를 겨냥한 극단적 표현까지 등장해 경찰 수사로 이어진 상황을 거론하며 “분노와 혐오가 커질 경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정치권 역할은 갈등과 긴장을 완화하는 데 있어야 한다”라며 “특정 소비 행태와 집단에 계속 낙인을 찍는 방식은 사회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기관까지 불매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은 자본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정치권과 정부의 대응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불매 움직임과 정치권 공방이 이어졌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여러 차례 공개 비판에 나선 상태다.
스타벅스 측은 행사 중단과 함께 관련 책임자 교체 및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표현의 적절성과 기업 책임, 소비자 불매 문제 등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 마케팅 논란을 넘어 정치·사회적 갈등 이슈로 확산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소비문화와 기업 활동까지 정치 논쟁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사회적 피로감 역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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