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두 차례 연속 하락하며 주춤했던 흐름이 반등으로 이어진 가운데 취임 1년 시점 기준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상위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나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였던 61%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28%로 이전 조사와 동일했고 의견 유보는 8%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4주 차 조사에서 67%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두 차례 연속 하락했다. 당시 61%까지 내려갔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반등하며 하락 흐름을 멈췄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경제·민생 정책과 외교 관련 행보 등이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조사 결과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확인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53%를 기록해 부정 평가 36%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긍정 평가 59%, 부정 평가 29%로 조사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난 셈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분야 성과가 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외교 분야가 12%를 기록했고 직무 수행 능력과 유능함이 7%로 뒤를 이었다. 서민 정책과 복지 확대, 국민과의 소통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도 6%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 확대와 민생지원금 지급 문제가 13%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경제·민생 문제와 고환율 우려는 11%였고 도덕성 논란 및 재판 회피 의혹은 10%로 집계됐다. 외교 정책 관련 부정 평가도 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시점 직무 수행 평가 비교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 64%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78%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같은 시점 60%, 박근혜 전 대통령은 57%, 김영삼 전 대통령은 55%를 기록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35%로 집계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5%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경제·민생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복지 정책과 재정 부담 문제 등을 지적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난 점은 향후 정국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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