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지역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조일현 전 국회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72세. 농민과 지역 현안을 대변해 온 정치인으로 알려진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야를 오가며 강원 정치 중심에서 활동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역 정가 분위기도 무겁게 가라앉는 모습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강원 홍천 출신인 그는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나 홍천 노천초등학교와 동화중학교, 춘천 강원사대부고를 졸업한 뒤 상지대학교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근로농민당에 입당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조 전 의원은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통일국민당 후보로 홍천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비교적 젊은 정치인으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통일국민당 정책위의장과 신민당 대변인 등을 맡아 활동했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홍천·횡성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 수석부대표를 맡았고 건설교통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중도개혁통합신당 최고위원과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위원장 등을 지내며 강원 지역 정치권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정치 활동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대한핸드볼협회장과 상지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았고 한국이집트의원친선협회장과 한중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등 국제 교류 활동에도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역 기반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도 대외 교류와 학술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농촌 문제 연구와 중국 분야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농촌문제연구소 소장을 맡아 농민 소득 문제와 농촌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갔고 2001년에는 중국 베이징대학 대학원에 진학해 정치학 이론 전공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중국경영학과 주임교수와 베이징대학 파견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학술 교류에도 참여했다.
고인은 국회의원 임기 이후에도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국회의원 선거와 강원도지사 선거 등에 잇따라 출마했고, 최근에는 강원도교육감 선거에도 뛰어들며 교육 분야 정책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지역 정치 현장을 지켜온 만큼 강원 지역 정치권에서는 고인을 향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원주 씨와 아들 조영웅 씨, 딸 조은경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춘천안식원과 용인공원으로 예정됐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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