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자당 후보를 감싸려다 조국혁신당이 되레 거센 역풍을 맞았다. 후보 논란 대응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전과 기록까지 SNS에 꺼내 들었다가 민주당 반발과 비판 여론이 동시에 터졌고, 결국 공식 사과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상대 흠결을 끌어와 방어하려다 오히려 논란만 키웠다”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조국혁신당 소속 명창환 전남 여수시장 후보의 음주운전 이력이 지역사회에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공직 후보자 도덕성 검증 문제가 불거지자,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측은 SNS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까지 공개되며 상황이 급격히 커졌다.
지난 11일 최해국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이 과거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전과 기록 자료를 게시했다. 해당 자료에는 이 대통령의 음주운전 전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자당 후보 논란을 방어하기 위해 현직 대통령의 과거 전력을 끌어들인 방식 자체가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민주당도 다르지 않다”라는 식의 대응으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게시물은 결국 삭제됐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혁신당 측이 사실상 음주운전 문제를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 후보 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적 물타기”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또 “후보 검증은 선거 과정에서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절차”라며 “음주운전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공직 후보자라면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조국혁신당 전남도당도 결국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전남도당은 14일 “논란이 된 SNS 게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갈등과 정치적 불신을 키우는 방식의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라며 “과도한 비방이나 소모적 정치 공세에 동조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또 “앞으로는 정책과 비전 중심 정치, 지역 발전을 위한 실천 정치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선거 국면에서 상대 진영 인물을 끌어들여 논란을 방어하려는 방식이 얼마나 큰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음주운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과거보다 훨씬 엄격해진 상황에서 정치권 대응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비교적 빠르게 공식 사과에 나선 점을 두고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미 민주당과의 불필요한 충돌 구도가 만들어진 만큼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댓글2
문순호
참 희한하네 왜 대통령께 사과하노 음주운전은 엄연히 잘못이다
'바이든'을 '날리면' 이라고 했던 거시기는 .....
멍청한 놈들 ..... 너희 조상의 음주운전 전력을 얘기해야지 , 왜 현직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