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으로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관영 전 전북지사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자신에 대한 제명 결정 과정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사심이 개입됐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며 “민주당 사당화 움직임에 경종을 울리겠다”라고 밝혔다.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전북지사 선거를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도 다시 격화되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14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배경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컷오프가 아니라 사실상 제명된 것”이라며 “공천심사위원회를 정상적으로 통과해 후보 등록만 남겨둔 상황에서 당이 갑자기 제명 조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청년 당원들에게 대리운전비를 지급한 사실이 문제가 되면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배제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윤리감찰단 절차 자체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그는 “정 대표의 감찰 지시 이후 당사자의 해명조차 제대로 듣지 않은 채 12시간 만에 제명이 이뤄졌다”라며 “당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던 현직 도지사를 이렇게 처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 배경에 특정 인물을 위한 정치적 계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가 이원택 의원을 도지사 후보로 만들기 위해 사심이 개입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 공천 시스템이 특정 지도부 의중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진행자가 박지원 의원이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잘못된 결정이며 복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자 김 후보는 민주당 내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의 탈당과 복당 역사를 보면 절대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사례들도 결국 복당한 경우가 많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는 자신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요청으로 민주당에 복당했던 사실도 강조했다. 그는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된 이후 저를 직접 인재 영입 1호로 복당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다면 그 이후 복당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민주당 지도부 체제에서는 복당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지도부가 유지되는 한 복당할 생각은 없다”라며 정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어 “전북도민과 함께 이번 선거를 통해 정청래 대표의 사심 공천 문제와 민주당 사당화 움직임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을 둘러싼 갈등이 선거 국면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가 무소속 완주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민주당과의 충돌도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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