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부산 북갑 무소속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 과반의 선택을 받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후보는 당에서 제명된 상태지만,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면서 선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리서치가 KBS부산총국 의뢰로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후보 지지도는 하정우 후보 37%, 한동훈 후보 30%,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7%로 집계됐다. 하 후보와 한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고, 한 후보와 박 후보 차이는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하정우 후보와 한 후보 지지율은 모두 상승했지만, 박민식 후보는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조사 대비 하 후보는 7%p, 한 후보는 6%p 상승했고, 박 후보는 8%p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하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한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얻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6%로 조사됐다.
보수 진영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하 후보와 박 후보 맞대결에서는 하 후보가 43%, 박 후보가 3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반면, 하 후보와 한 후보 양자 구도에서는 하 후보 40%, 한 후보 37%로 초접전 양상이 형성됐다.
보수 진영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 44%, 반대 40%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1%가 단일화에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 흐름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160명 가운데 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5%로 조사됐다. 박 후보 지지율은 35%였다. 직전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5%, 한 후보가 33%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흐름이 뒤집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V 토론 참여 여부를 둘러싸고 부산 북갑 후보 간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한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KBS가 제안한 생방송 토론회 참여 의사를 밝히며 다른 후보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동훈 후보는 “부산 KBS가 제안한 5월 22일 저녁 TV 생방송 토론에 대해 저는 제의받은 즉시 응하겠다고 답했다. 언제라도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후보는 “하정우 후보가 부산 KBS가 제안한 TV 토론을 거절했다고 들었다”라면서 “북갑 주민들, 부산 시민들의 눈과 귀가 북갑 선거에 집중된 만큼 하 후보와 박민식 후보에게 KBS가 제안한 TV 방송 토론에 당당하게 응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하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TV 토론에는 참여하겠지만 별도 방송사 토론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이동과 TV 토론 공방 여부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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