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차남이 지난달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결혼식은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가족 중심으로 조용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일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개인사를 드러내지 않은 점이 주목되며 그의 평소 행보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적 역할과 사적 영역을 구분하는 태도가 다시 한번 부각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의 차남은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양가 가족만 참석했으며 화환이나 일반 하객 없이 진행됐다. 김 지사가 별도로 알리지 않았던 만큼 측근들조차 결혼식이 열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이 진행된 시점은 당내 경선이 이어지던 기간과 맞물린다. 외부에 알릴 경우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를 차단한 것은 개인사를 공적 영역과 분리하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의 이러한 태도는 기쁜 일과 슬픈 일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3년 국무조정실장 재직 당시 장남상을 당했음에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볼 일이 있어 연차를 쓰고 다녀오겠다”라는 말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시 국회 일정에도 그대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적 책임을 우선시한 행보로 평가된 바 있다.

지난 2023년에도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빙모상을 당했지만, 국감 일정 이후에야 외부에 이러한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미 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에 해당 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김 지사의 일화는 과거에도 주목받은 바 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던 당시 이를 거절한 공직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이 언급되면서 원칙적인 태도가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선물 처리 기준에 대해 “국무조정실장 비서실에 선물에 대한 얘기를 했었다. 사적으로 아주 가까워 거절하면 결례인 경우 양로원 등에 보내달라고 했고, 그 외 다른 것들은 정중하게 사양해달라고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매달 일정 금액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꾸준히 기부해 온 사실도 알려졌다. 공직 수행과 개인적 가치관이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평소 공적 영역에 사적인 일을 끌어들이지 않는 성향을 고려하면 이번 결혼식 역시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개인사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행보가 이어지면서 그의 공직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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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분이 정치를 해야 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