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와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지지율은 연일 정체를 이어가고 있다. 답보 상태인 지지율을 두고, 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는 ‘5개 재판 재개 국민명령’이 적힌 보드를 들고 “더불어민주당이 오직 한 사람,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사법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만약 재판중지법을 통과시키면 이재명 정권은 중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법제처장은커녕 공직에 있어서는 안 될 대장동 변호사 조원철 처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안 발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 처장이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 12개 혐의가 무죄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국정감사 종료 후 고발과 탄핵안 발의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 최민희 위원장을 겨냥해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최 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서 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며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고, 뇌물은 돌려줘도 성립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잘못된 규제 정책이 실수요자를 월세 세입자로 내몰고, 국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좌절시켰다”며 “10·15 부동산 대책 철회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서울 마포구에서 청년층과 함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여 공세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정체 상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3%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25%를 유지했다. 같은 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7.3%로 직전 조사(36.7%)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 재선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비상계엄 논란 등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의 실책에도 국민의힘이 대안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가 지난 17일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한 데에 대해서도 당내에서는 “중도층 이탈만 부를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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