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감금 사건을 두고 현지 교민이 일부 피해자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옥해실 캄보디아 한인회 부회장은 고수익을 미끼로 현지에 온 이들이 모두 피해자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엄격한 단속과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7일 뉴스 1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에 이끌려 캄보디아에 온 일부 한국인을 “마냥 피해자로만 볼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옥 부회장은 “초창기에는 속았다고 하지만 뉴스에서 난리를 쳤는데도 들어오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옥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2022년 한국인 학생들이 무더기로 캄보디아에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라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게 문제없이 지나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결국 강력범죄로 이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정부에서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 광고하는지 다 알 수 있다고 본다. 전부 찾아내서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라며 “여기에서 한 번 걸리면 ‘자비가 없다’는 걸 인식시켜 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옥 부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불법 취업을 조장하는 해외 광고를 엄격히 규제하고, 고수익을 내세운 유혹에 자발적으로 응한 이들에 대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죄 조직의 근거지는 캄보디아 내륙에서 국경지대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대표적인 지역이 바벳으로, 상가 형태의 조직이 200곳 이상 생겼다. 포이펫은 이미 마약 도시로 전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옥 부회장은 “젊은 친구를 구출한 뒤 부모에게 연락하니 ‘내놓은 자식이니 알아서 하라’는 냉담한 반응을 들은 적도 있다”라며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캄보디아 한인회는 범죄 단지에 갇힌 한국인들을 구조하고 귀국을 지원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탈출한 이들 중에는 항공권조차 살 수 없는 이들도 있어, 한인회가 비용을 대신 마련해 귀국을 도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어떤 엄격한 단속과 대응 방안을 마련할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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