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당원게시판 논란’ 진상 규명에 다시 착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가라앉았던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를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했다. 장동혁 대표는 임명 직후 “당게(당원게시판) 논란은 종결되지 않았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당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도 “공석인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하면 원칙과 기준에 따라 당원게시판 문제도 처리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일 보도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2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과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불거진 당원게시판 논란이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당시 게시판에는 한동훈 전 대표와 가족 이름을 도용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1,000여 건 올라왔다. 이를 두고 한 전 대표 측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내 갈등으로 번졌다.
이호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논리적 문제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던, 이른바 ‘반탄파’ 인사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무감사위가 첫 안건으로 당게 논란을 다룰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계파 갈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친한계 인사들은 사실 규명보다는 특정 계파를 겨냥한 정치적 조치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한 중진 의원도 “계파 갈등을 자극해 ‘윤 어게인’ 목소리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선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다른 감사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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