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넷플릭스 독주 체제 속에 격렬한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넷플릭스가 국내 OTT 이용자 절반 이상을 끌어안으면서 후발주자들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파격 할인책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
웨이브는 10월 1일부터 광고형 요금제를 새롭게 공개한다. 이들은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와 ‘웨이브X티빙 더블 광고형 스탠다드’ 두 가지 광고형 상품을 출시했다.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는 기존 ‘스탠다드’와 같은 풀HD 화질과 2인 동시 시청 기능을 유지하면서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요금을 크게 낮췄다.
티빙 역시 광고 상품 가격을 최대 40% 인하하는 방안을 내놨다. 광고 시장마저 넷플릭스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최대 1만 1,000원의 할인 폭을 적용한 것이다.

디즈니+는 28일까지 연간 멤버십 요금을 월 9,900원에서 절반인 4,950원으로 인하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최하위로 밀려 존폐 위기에 몰린 디즈니+가 역대 최대 제작비를 투입한 신작 ‘북극성’ 공개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넷플릭스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월 구독자가 1,4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베이식 요금제는 9,5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조정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콘텐츠와 적극적인 제작 투자 덕분에 여전히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OTT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플랫폼이 구독률 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독점 체제가 더욱 굳건해지는 모양새다.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각 OTT 업체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