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하며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 막판 체력 저하와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앞서 안세영은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세계 2위 왕즈위, 3위 한웨, 5위 천위페이(이상 중국) 등이 불참한 대회였던 만큼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올해 10개 국제대회에 참가해 7회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경기 패배로 8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28일 안세영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0-2(18-21, 13-21)로 패했다. 안세영은 이번 패배로 올 시즌 야마구치에게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고, 따라서 상대 전적은 14승 15패로 바뀌었다.

1게임 초반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안세영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17-17 동점까지 추격했지만, 결정적 순간에서 공격 실수가 나와 18-21로 패배했다. 2게임에서도 상대의 날카로운 드라이브에 끌려다녔고 체력 부담 탓에 경기 도중 무릎을 꿇거나 라켓에 몸을 기대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13-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경기 후 안세영은 “부침이 심했던 한 해다. 초반에는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후반에는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제게는 매우 부족한 한 해고, 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한 해인 것 같다”라며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 아프지 않고 자신 있게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계속하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겪은 안세영은 시즌 후반 남은 대회에서 부진을 만회하고 다시 세계 1위다운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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