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치소 영치금 모금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의 정면충돌로 번졌다. 야권은 자산이 수십억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영치금을 모금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라며 비판했고, 여권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사례로 들며 반박에 나섰다.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주말 “윤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없이 수감돼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있다”라며 윤 전 대통령 명의의 구치소 계좌를 공개했고, 곧이어 영치금 한도인 400만 원이 채워졌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75억 원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이 왜 영치금을 모금하느냐”라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내란 세력은 응당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송영훈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같은 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재산은 74억 8,100만 원으로 본인 예금 6억 원대, 김건희 여사 예금 49억 8,000만 원에 달해 생활고에 시달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런 공개 모금은 정치 비즈니스로 비칠 수 있다”라고 비판받을 지점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특정 진영의 이중 잣대를 문제 삼았다.
송 전 대변인은 “2021~2022년 서울구치소 영치금 수령 1위는 정경심 교수였고, 26개월간 받은 액수가 2억 4,000여만 원에 달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날 때 신고한 재산이 53억 원이 넘었다”라며 민주당이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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