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예고한 고율 관세를 실제로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을 향한 압박이 한층 거세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뤄진 협상 내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 나은 조건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8월 1일까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실제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멕시코에는 30%, 브라질에는 50%의 고율 관세를 각각 통보했다. 특히 브라질에 대한 관세 부과는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닌 정치적 불만의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해싯 위원장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기소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라고 밝히며 관세 조치가 외교적 메시지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까지만 해도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던 멕시코에도 30%의 관세를 통보하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 합의에 이를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협상에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그녀는 “주권 침해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미국의 요구에 전면 수용할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멕시코는 미국이 요구하는 펜타닐 유입 차단 대책의 하나로 국경 보안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압박은 경제적 협상의 틀을 넘어 정치·외교적 사안까지 얽히며 각국에 복합적인 셈법을 요구하고 있다.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향후 각국과의 협상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경제 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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