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진짜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9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윤 전 대통령 탈당의 숨은 과정을 폭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 그리고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보좌진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는 당내에서도 민감한 이슈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지지층의 결집력이 워낙 강해 출당 시 대선 기권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라며 “결국 출당이 아닌 자진 탈당을 유도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연락조차 쉽지 않았다. “전화번호를 어렵게 구했지만, 응답이 없어 윤리위 가동을 지시했다”라는 김 전 위원장은 “다음 날 광주 5·18 추모식 참석 중 탈당 발표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당시 김문수 후보와의 대화 내용을 전하며 “윤 전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게 도움이 되냐는 질문만 반복하길래 정치적 책임 의식이 없는 사람이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보수 정당을 무너뜨리고 본인 재판 방패로 당을 쓰려고 했다는 의심까지 들었다”라고 직격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12·3 계엄령’ 관련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서 있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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