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최저임금 인상이 상승할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 근로 시간 격차가 연간 200시간 이상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계가 요구하는 14.7% 인상안을 그대로 적용하면 양측의 격차는 월 16.9시간, 연 203시간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25일 경제정책 연구 전문 비영리기관 (재)파이터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며 “최저임금 1% 인상 시 정규·비정규직의 월 근로 시간 격차는 2.04%(1.15시간) 확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정규직의 근로 시간이 0.02% 줄어드는 반면, 비정규직은 1.12% 감소해 격차가 벌어진다는 분석이다.

연구원 측은 최저임금 인상이 인건비 부담을 키우면서 특히 소기업에서 비정규직의 근로 시간을 단축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예를 들어 커피숍의 아르바이트 운영 시간을 밤 12시에서 10시로 단축하면 정규직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비정규직의 근무시간은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패턴은 과거 통계에도 반영돼 있다. 2007년 최저임금이 3,480원이던 시절 정규·비정규직의 월 근로 시간 격차는 21.8시간이었지만, 2024년 9,860원 기준 격차는 56.4시간으로, 2.6배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최저임금위원회 및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비정규직 근로자의 일자리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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