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극한 갈등을 빚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올린 공격성 게시글에 대해 “후회한다”라고 공개 사과한 것이다.
머스크는 11일(현지 시각) X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최근 올린 글은 지나쳤다. 후회한다”라며 관련 게시물을 지웠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J.D. 밴스 부통령의 승계를 주장한 글도 함께 삭제했다.
머스크와 가까운 인물들은 “분노가 가라앉기 시작했고 관계 회복을 원하고 있다”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동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럼프가 반(反)이민 시위 진압을 위해 군 투입을 주장한 데 동조하는 글을 공유하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글을 리트윗했다.

머스크는 과거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였지만, 이민 규제·감세·보호무역 정책 등을 두고 충돌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머스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3일에도 트럼프의 감세 정책을 “역겹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5일에는 성범죄 혐의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까지 언급하며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의 약물 중독 가능성을 제기하며 테슬라·스페이스X 등 정부 계약 철회를 경고했다. 머스크가 태도를 바꾼 이유로는 최근 테슬라 주가 급락이 거론되기도 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동안 테슬라 주가는 14%나 빠졌고 시가총액 208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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