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시계 좀 더 줄 수 없겠나”라는 요청도 단칼에 거절했던 이정도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이재명 정부에서 3년 만에 복귀한다. 대통령실 청와대 이전을 주도할 ‘청와대이전관리TF’의 관리 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이다.
지난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며 해당 TF와 신설 직위 ‘관리 비서관’ 도입을 알렸고 여기에 이 전 비서관이 내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살림을 꼼꼼히 챙겼던 인물이다. 대표적인 일화는 대통령 기념품으로 화제가 됐던 ‘이니시계’ 관련 에피소드다. 시계 수요가 폭주했지만,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까지 정면에서 “절대 안 됩니다”라고 거절한 일로 유명하다. 당시 국민소통수석이던 박수현 의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2018년엔 청와대 업무추진비 논란 당시에도 정확한 팩트로 대응했다. 심재철 의원이 ‘미용업 결제’를 지적하자 “평창올림픽 당시 모나코 경호팀 등 관계자 격려를 위한 사우나 이용비였으며 1인당 5,500원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식비, 반려동물 사료, 심지어 칫솔·치약까지도 사비 처리한 것도 이 전 비서관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정산하며 청와대의 금전 흐름을 투명하게 관리한 바 있다. 이 전 비서관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기재부 7급으로 출발해 국장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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