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특검법'(내란·김건희·해병 순직 특검법)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야권일수록 특검을 더 반겨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논리로 압박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약 4시간의 국무회의에서 모든 참석자에게 발언 기회를 주며 의견을 경청했다.

일부 각료가 부정적 입장을 내자 이 대통령은 “검찰권을 직접 휘두르는 것보다 특검에 맡기는 게 더 공정하게 보이지 않겠느냐”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신분일 당시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이기면 검찰은 우리 편을 들게 돼 있다. 그러면 마음만 먹으면 불리한 것 빼고 가혹하게 수사하라고 할 수 있다”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특검을 주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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