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빽다방이 아이스 카페라떼를 단돈 1,000원에 판매하자 일부 고객들이 수백 잔 선결제를 요구하는 촌극이 발생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빽다방 매장에서 아이스 카페라떼를 1,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이는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 상생을 위해 기획한 행사로 SNS에는 방문 인증 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행사 기간 일부 고객이 ‘라떼 재테크’를 시도해 현장 직원들이 곤혹을 치렀다는 사연도 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한 손님이 카페에서 200잔을 미리 사고 싶다며 20만 원을 낼 테니 장부를 끊어달라고 했다”라며 “영수증에는 금액만 표시해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라고 밝혔다. 다른 목격자도 “100잔을 선결제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던 사람을 봤다”라며 황당한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시도는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꼼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카페가 아니라 예금 통장인가”, “상식 없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 “라떼로 투기하는 시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냈다.
빽다방 본사인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잡음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돕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할인 행사도 그 일환이며 이달 말까지 빽다방·홍콩반점 등 브랜드별 요일을 지정해 대표 메뉴를 최대 50% 할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