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9급 공무원이 퇴사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해당 인물이 김건희 여사의 전속 사진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내부를 촬영한 ‘퇴사 브이로그’를 올린 9급 행정요원 A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김 여사의 공식 일정 사진을 전담했다.
A 씨는 마포대교 시찰, 캄보디아 의료 봉사,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방문 사진 등 논란이 된 이미지 다수를 촬영한 인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상 허가 없이 촬영이 금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A씨가 올린 ‘회사 없어지기 디데이’ 등 제목의 영상들에는 대통령실 직원들의 얼굴과 경내 등이 그대로 노출됐다.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실 소속 관계자는 “대학 졸업반쯤 갑자기 첫 직장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온 A 전 행정요원의 위세가 대단했다”라며 “여성이라 김건희 전속 사진사로 배치됐는데 실세인 영부인 라인이라 생각했는지 통상의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사고를 많이 쳤다”라고 이야기했다.
A 씨는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유튜브 채널에 퇴사 관련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4월 24일에는 “회사가 사라져 퇴사까지 40일 남았다”라며 “회사가 사라지기 전 승진해 주는 것 같은데, 역시나 저는 해주지 않는다. 망할 회사, 진짜 너무 싫어 진절머리가 난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현재 해당 채널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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