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9월 전당대회를 논하기 전에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본인의 거취부터 밝히라”며 공개적으로 직격탄을 날렸다.
대선 참패 이후 책임론과 전대 일정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내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은 지금 당권 도전자, 전당대회 시점, 책임 소재를 두고 논쟁만 벌이고 있다”라며 “지금 가장 먼저 할 일은 국민과 당원 앞에 사과하고 냉정한 성찰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전당대회 언급을 겨냥해 “쇄신을 말하기 전에 본인의 거취를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명확한 사퇴 시점이 없으면 혼란과 오해만 낳는다”라고 했다. 또한 “비대위원장의 임기 종료 여부에 따라 새 원내대표와의 관계나 비대위원장 겸임 여부 등이 달라진다”라며 당 운영의 명확한 구조 정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선거 패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라며 “계층, 지역, 세대별 취약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반성이 있어야만 구체적인 쇄신 로드맵이 나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질적인 혁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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