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라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이며 우두머리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어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는 일이 존재한다. 홍 전 시장은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있었던 일들을 소개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당 지지율이 4%로 폭락하고 보수 언론에서도 당 해체하라고 난리 칠 때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창원으로 내려와 ‘당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종용해 경남지사를 그만두고 대선에 출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당을 살리고도 21대 총선에서 공천도 받지 못해 대구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라며 “당선됐으나 1년 이상 그 당은 복당도 시켜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20대 대선 당시 경선 과정과 관련해 “지지율 4%로 출발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두 달 반 뒤 윤석열 (당시 경선 후보)에게 국민 지지율은 10.27%나 압도하고도, 쌍권과 당내 기득권, 신천지 등을 동원한 당원 투표에서 참패하는 사기 경선으로 후보 자리를 내줬다”라고 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진심이 통하지 않는 그 당에 내가 더 이상할 일이 없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믿었던 국회의원들과 당협 위원장들도 모두 사기 경선의 공범이었다”라며 이번에도 “정치검사 출신 네 놈의 합작으로 또 한 번의 사기 경선이 이뤄졌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들었다. 나를 탓하지 말고 남아 있는 이준석도 탓하지 마라. 그것은 모두 너희들의 자업자득”이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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