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30여 년간 글로벌 D램 시장 1위 지켰던 삼성전자를 제쳤다. 1992년 이후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지배력이 33년 만에 흔들린 것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은 263억 4,300만 달러(약 36조 원)로 전 분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출하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점유율 36.9%를 기록해 34.4%에 머문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시장 1위에 올랐다. 전 분기 대비 하이닉스는 0.9%P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4.2%P 하락했다. 옴디아 외에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트렌드포스도 SK하이닉스를 1분기 1위 업체로 발표하며 이 같은 결과를 뒷받침했다.
매출 규모에서도 SK하이닉스는 97억 1,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삼성전자(90억 5,700만 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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