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비(非)보수정당 출신 후보 중 처음으로 부산 지역에서 40% 이상의 득표율을 달성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부산 지역에서 총 89만 5,213표(40.14%)를 득표했다. 부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아닌 인물이 40% 이상 득표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16대 대선에서 29.8%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18대 대선에서 39.87%, 제19대 대선에서 38.71%를 각각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전 대선인 제20대 대선에서 38.15% 득표에 그쳤으나, 이번 조기 대선에서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 같은 변화는 지역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뉴스24의 보도에 따르면 지역 정계는 “민주당의 부산 지지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부산을 더 이상 보수의 철옹성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이전 등 부산 공약을 어떻게 실현해 나가느냐가 앞으로 지역 민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가 따라온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적극적이다. 시당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에서 부산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의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립, 북극항로 개척,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 가덕도신공항 신속 추진 등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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