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투데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4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선서식에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장성이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통령직 인수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사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각군 참모총장이 모두 참석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의 군에 대한 고강도 개혁 의지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김명수 합참의장을 비롯해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관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 초청 대상은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무위원, 정당 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들로 한정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을 정식 취임식으로 규정하지 않고 다음 달 17일 제헌절에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하는 ‘임명식’을 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따라서 군 지휘관들이 이 행사에 초대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약식 취임식에 당시 합참의장을 비롯해 각 군 총장을 모두 초대했으며 주한미군사령관까지 참석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인사들이었다.
이번 군 주요 인사의 제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군 개혁 의지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군 정보기관 개혁,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방 개혁을 이끌 새 장관으로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한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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