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부터”… 유시민이 예측한 이재명 대통령 전망

유시민 작가가 개표방송에서 한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3일 방송된 MBC 개표 방송에서 유 작가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어마어마한 저항을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출구 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예상 득표율 39.3%를 기록한 데 대해 “40% 턱걸이까지 표를 얻었고 TK(대구·경북)를 완벽히 지켜냈고 PK(부산·경남)도 지금 이대로면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힘 현역 의원 중에서 내란 특검법이 발효되고 수사가 시작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분들이 여럿 있는 것 같다”라며 “(문제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입건된다면 야당 탄압이나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저항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국힘 지역구 의원들의 선거구가 대부분 이번 선거에서도 김 후보가 강세를 보인 곳이 있다. 그래서 버티게 된다”라며 “국힘 지도부나 당원들이 문제 있는 분들만 쳐내면 좋을 텐데 다 껴안고 갈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어렵겠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후보는 49.42%(1,728만 7,513표)를 얻어 김 후보(41.15%, 1,439만 5,639표)를 제치고 제21대 대통령직에 오르게 됐다.

이 당선인의 득표수는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최다 득표수(1,639만 4,815표)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당선인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여러분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