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 범어사를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는 지나 18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부산 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주지 정오 스님을 예방하며 차담을 나눴다. 현장에는 유영하·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 친박계 인사들과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지역구 국회의원인 백종헌 의원 등이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흰색 상의에 남색 바지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김문수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했다.

차담 중 박 전 대통령은 스님들과 현 대선 정국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우리 서로 이심전심으로 통하지 않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며 “이전에도 범어사에 왔었는데 올 때마다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다만 이번 일정은 당의 요청에 의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해 “국운 융창을 기원하는 공양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나라가 더 발전되길 바라는 간절한 소원으로 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를 방문한 뒤 진주 중앙시장에서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주호영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울산 방문에 대해 “울산은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이룩하신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그런 것들이 부정당할 수 있다는 걱정을 많이 하신다”라고 말했다.
댓글2
여전히 온화한 모습. 힘든시간 잘 견디셨어요.
정희
얼굴에는 뭘그렇게 터지도록 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