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가 또 하나의 기쁨을 맞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에게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의 쾌거를 축하했다. 정 회장은 1일 개인 SNS에 “파리 생제르망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며 “이강인 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을 달성했다. 프랑스 리그1과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유럽 최고의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도 석권했다”라고 남겼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은 이날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5-0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정 회장은 손흥민의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소식에도 “토트넘의 우승으로 손흥민 선수는 주장으로서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든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이강인의 챔스 우승 축전에는 고(故) 유상철 감독도 함께 언급됐다. 정 회장은 “팀원들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이강인 선수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과 더불어 유상철 감독님의 얼굴도 떠오르더라”라며 “아마 저희와 함께 하늘에서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정 회장은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역사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자랑이자 희망이다”라며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셔서 고맙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이 기세가 국가대표팀 경기와 내년 월드컵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오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위해 귀국하지 않고 이라크 현지에서 대표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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