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북 포항에서 추락한 해군 초계기에 탑승했던 인원 전원이 순직 처리됐다. 탑승자들은 모두 1계급 특진 되며 해군장으로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이번 사고기인 P-3CK 대잠초계기에 탑승했던 고 박진우 중령(추서 진급 기준)은 약 1,700시간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였다. 그는 포항에서 5년 이상 근무하며 다수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부조종사였던 고 이태훈 소령은 9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가진 조종사로 포항에서 3개월간 근무하며 기량을 쌓았다. 고 윤동규 상사는 항공기의 엔진과 계기 관리, 고 강신원 상사는 항공기 내·외부 점검을 비롯한 안전 업무를 담당하며 비행의 핵심을 지원해 온 인물이었다.
이들은 당시 조종사 능력 향상을 위한 이착륙 훈련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해군에 따르면 사고 초계기는 오후 1시 43분 포항기지를 이륙했으며 1차 훈련을 마친 뒤 2차 훈련에 들어가던 중 이륙 6분 만에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해군본부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4명 전원을 순직 처리하고 1계급 특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엄수되며 6월 1일 해군 항공사령부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것으로 파악된다.
해군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현재 회수된 음성 녹음 저장장치(CVR)와 항적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기상 급변, 조류 충돌, 외부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댓글1
지나가다-냄시나서
공무원, 군인 순직처리가 무지 어려워서 변호사 중에 이를 전담하는 분도 있을 정도 입니다. 이 사건은 여론이 심상챦았는데도 1주일만에 결정이 났네요잉. 순직처리는 훌륭한 결정입니다만, 몇몇 못된 인간들이 이를 정치적으로이용하ㅣ려는 거 같아 기분이 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