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단일화 참여를 거듭 촉구하며 동시에 ‘자강론’을 강조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김문수 캠프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단일화 자리에 나올 경우 ‘후보 자리’만 빼고 뭐든 다 양보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가 10% 지지율로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라며 “이준석 후보가 앞으로 계속 보수 진영 지도자로서 정치 활동을 할 분인데 보수 분열의 책임까지 감수하겠느냐,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 길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특히 “막상 3자 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사표 방지 심리가 강력하기에 국민이 투표를 통해 사실상 단일화를 이뤄 줘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김 후보의 승산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일주일에 10%씩, 하루에 1%씩 오르고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라며 “3자 대결로 가도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김 실장은 “‘미래에 대한 투자다’라는 말은 당장 대통령 선거에서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사표가 된다’라는 점을 홍준표 전 시장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현재 단일화를 성사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활동하고 있다”라며 “김문수 후보도 ‘대통령 후보직을 빼놓고는 뭐든지 버릴 수 있다’라는 각오로 열어놓은 자세로 협의할 생각이다”라며 이준석 후보에 실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