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저비용 항공사가 객실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해 ‘입석 좌석’ 도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좌석 구조가 기존 항공기 좌석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했다.
21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유럽 일부 항공사가 2025년부터 단거리 노선에 한해 ‘스탠딩 좌석’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좌석은 이탈리아 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공개한 ‘스카이라이더 2.0’ 모델로 착석이라기보다 엉덩이를 기대는 형태다.
해당 구조는 좌석 간 간격이 약 23인치(약 59cm)로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13cm가량 좁고 전체 좌석 수는 약 20%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2시간 이내 단거리 노선에서 시험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도 직후 해외 누리꾼들은 “노예선 같다”, “안전은 뒷전이냐”, “돈 내고 화물처럼 가라는 거냐”라는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제작사 아비오인테리어스는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스카이라이더’는 해마다 주목을 받으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제품은 아니다”라며 “이는 항공 여행의 미래를 탐색하기 위한 도전적 디자인일 뿐이며 현재 자사 공식 제품 라인업에 포함돼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 도입 가능성을 전면 배제하지는 않았다. 아비오인테리어스는 “미래의 항공 산업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자사는 업계 변화에 맞춰 전문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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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누워가는 걸로 해라. 3층은 나온다. 승객좋고 항공사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