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구가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최대 40만 원 상당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기존 서울시 제공 혜택 외에 구 차원의 추가 지원까지 마련되면서 고령층 안전 정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9일 동작구는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제공하는 20만 원 교통카드 외에 추가로 2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동작구는 최근 1년 이내 실 운전 경력이 있는 반납자에게만 총 34만 원(서울시 10만 원 + 구 24만 원)을 지원했지만, 일반 반납자에 대한 구 차원의 별도 지원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실 운전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70세 이상 반납자에게 20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동작구 거주 고령자는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총 4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즉시 교통카드가 지급된다. 본인이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대리인이 경찰서에 반납한 후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와 함께 대리인 및 반납자의 신분증을 지참해 신청할 수 있다.
동작구 관계자는 “고령자 운전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자발적인 면허 반납을 유도하고자 추가 혜택을 마련했다”라며 “시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 제도 확산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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