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2억 2,000만 원 국내 대기업을 뛰어넘는 연봉으로 화제를 모은 기업은 바로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다.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2억 1,88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 게임사 중 최고 연봉을 기록한 시프트업(1억 3,100만 원)은 물론 크래프톤(1억 900만 원), 엔씨소프트(1억 800만 원)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SK텔레콤, 에쓰오일 등 주요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네오플은 비상장사라 연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보고서에 나온 총급여액(3,344억 원)에서 경영진 보수(275억 원)를 제외한 뒤 직원 수(1,402명)로 나누면 이 같은 금액이 나온다.
이러한 고연봉은 작년 흥행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시장 성과에 따른 성과급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해당 게임은 출시 4개월 만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오플의 전체 실적도 뛰어났다. 작년 매출은 1조 3,784억 원, 영업이익은 9,824억 원에 달하며 넥슨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PC 버전 ‘던전앤파이터’ 역시 한국과 중국에서 여전히 인기다. 특히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1월 대규모 업데이트 ‘중천’ 이후 매출이 반등하는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신년 업데이트 후 이용자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3월 글로벌 출시한 콘솔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성적을 기록했지만, 사용자와 평단으로부터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네오플의 개발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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