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갈등 상황을 두고 과거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기시감이 든다”라며 현 상황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6일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문수 후보와 정책적으로는 많은 이견이 있지만, 이번 상황은 언젠가 겪어본 듯한 기시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나를 내쫓던 이들이 이제는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라며 “그렇다면 그들의 사과는 진심이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는 2022년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측과의 갈등 끝에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으며 대표직에서 사실상 축출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7일 오후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캠프는 이날 오후 6시 비공개 장소에서 만난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다. 조사는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미응답자만 한 차례 재발신이 이뤄진다. 단일화 시점과 관련된 질문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일화 논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향후 정치적 파문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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