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킹닷컴이 ‘2025 지속 가능한 여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여행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것이다.
전 세계 34개국 3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여행이 지역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한 비율은 글로벌 53%를 기록했다. 한국은 40%로 다소 낮았지만, 여행지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향은 오히려 글로벌 평균(69%)보다 높은 72%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실천도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중 객실을 비울 때 에어컨이나 히터를 끄는 한국인 여행객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을 비울 때 냉난방기를 끈다는 응답은 한국에서 2020년 57%였으나, 2023년에는 73%로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67%)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여행객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비수기 여행을 선호하거나 과밀 지역을 피하려는 경향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부킹닷컴은 지속 가능한 여행을 실현하기 위해 인프라 개선과 기술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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