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여야 지지율 순위가 뒤바뀌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도 이전 조사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8%포인트로 벌어졌으며 이번 결과는 오차범위 안에서 나타난 역전이다.
12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1.3%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2.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0%포인트가 빠지면서 35.5%에 머물렀다. 앞선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더 높은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는 아시아경제의 의뢰를 받은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양당을 제외한 정당들의 지지율에서는 조국혁신당이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였으며 진보당은 1.2%로 조사됐다. 이 밖에 다른 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8%였고 특정 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응답자는 11.0%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 변화와 함께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성인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조사에서는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35.2%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반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1.4%에 달했다. 이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26.2%포인트를 기록했다. 평가를 유보하거나 판단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여러 현안이 국정 지지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태 이후 이어진 여야의 안보 공방 등이 주요 요인으로 거론됐다.
주거 문제 역시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과 아파트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부동산 관련 우려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인사·안보·주거 분야의 현안들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 점을 국정평가 하락과 연결해 해석했다.

조사 방식은 두 분야 모두 무선전화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이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2.8%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2.6%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지율 상승과 함께 민주당을 앞섰으며 민주당과 이 대통령의 국정평가에서는 동반 하락이 확인됐다. 다만 정당 간 차이가 오차범위에 포함되는 만큼 조사 수치만으로 지지세의 우열이 확정됐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번 여론조사의 세부 결과와 조사 방법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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