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하던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평화외교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됐다. 노동·인권변호사에서 정계에 입문한 뒤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민주당 대표 등을 거쳐 외교·통일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6선 의원이 된 송 의원은 이제 대통령을 보좌하며 평화외교 분야에서 역할을 맡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송 의원을 평화외교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송 특보는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인천에서 약 7년 동안 노동운동에 몸담았다. 31세에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는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시점은 1999년이다. 당시 민변에서 활동하던 송 특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같은 해 인천 계양구 재·보궐선거에 도전했지만,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고 이듬해 제16대 총선에서 다시 맞붙어 승리하며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7대와 18대, 20대,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며 다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2010년에는 민선 5기 인천시장에 선출돼 4년간 인천시정을 맡았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해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담당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러시아 특사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외교 분야 경력도 더했다.

2021년에는 세 차례 도전 끝에 민주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선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치적 굴곡도 있었다. 2023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올해 초 무죄가 확정된 뒤 당으로 돌아왔다. 이후 6·3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연수구갑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6선 고지에 올랐다.

의정활동과 별개로 학업도 계속했다.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는 등 정치 활동 중에도 학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송 특보가 쌓아온 외교·통일 분야 경력에 주목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외교, 통일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6선 국회의원”이라며 “축적된 의정 경험과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균형 잡힌 관점에서 국익 외교의 공간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송 특보는 열린우리당 사무총장과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인천시장,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러시아 특사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거쳤다. 민변에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지 27년 만에 대통령 평화외교특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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