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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위스?”…유명 연예인도 혀 내두른 공실 폭탄 된 장소

문동수 기자 조회수  

제주도 조천 ‘스위스 마을’
방송인 허수경 덕에 홍보돼
허가권 남발 논란되기도

"한국의 스위스?"...유명 연예인도 혀를 내두른 공실 폭탄 된 장소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국의 스위스로 불리며 유명연예인까지 입주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주도 ‘스위스 마을’이 거품이 빠져 현재는 공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곳은 분양 초기에도 입주민과 사회적 비판이 잇따른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 조천읍 와산리에 자리 잡은 제주 ‘스위스 마을’은 지난 2016년 1~2단지가 준공된 이후 차례로 3~4단지까지 입주하면서 총 주택 66채가 모여있는 대규모 주택단지다. 분양 초기 이국적인 풍경과 방송인 허수경의 입주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스위스?"...유명 연예인도 혀를 내두른 공실 폭탄 된 장소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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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방송을 통해 제주도에 거주하는 소식을 알린 방송인 허수경은 지난 2016년 제주 ‘스위스 마을’ 입주 소식을 밝혔다. 매체를 통해 허수경은 “쇼핑부터 먹는 것까지 해결하라 수 있고 밤이 돼도,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마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마침 ‘스위스 마을’이 그런 곳이라고 생각하여 선택하게 됐다”라고 했다. ‘스위스 마을’이 협동 조합형 마을로 주거부터 상가로 활용, 민박 운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했다는 것이다.

허수경은 이곳에서 가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 이후 그는 플리마켓 등을 열면서 ‘스위스 마을’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연예인 홍보 효과를 크게 누린 셈이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여러 입주민이 떠나 공실이 늘어났다.

"한국의 스위스?"...유명 연예인도 혀를 내두른 공실 폭탄 된 장소
출처: 유튜브 채널 ‘강호의발바닥TV’

유튜브 채널 ‘강호의발바닥TV’에 따르면 현재 이곳의 공실률은 심각한 상황이다. 해당 유튜버는 올해 2월 ‘반값에 팔리면 다행, 유명 방송인 쫓아내고 공실 폭탄의 제주 최대 전원 단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주인을 찾지 못해 비어있는 여러 주택이 확인됐다. 특히 창문에는 임대인을 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공실률 골짜기가 깊은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영상을 통해 유튜버는 “누가 봐도 알록달록한 색깔에 바다와도 가깝고, 대체로 제주도 이주를 할 경우 생계가 걸림돌인데 이곳은 그것이 해결된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라면서도 “하지만 이곳은 인허가 건이 편법으로 통과된 부분이 많았으며 제주 열풍 시기에 무책임하게 허가권을 남발했던 흔적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한국의 스위스?"...유명 연예인도 혀를 내두른 공실 폭탄 된 장소
출처: 제주관광공사

실제 제주도 ‘스위스 마을’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곪을 대로 곯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불법·위법·탈법을 비롯해 심지어 안전불감증 등 입주민의 불만이 폭발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곳은 하나의 단지 안에 66동의 단독주택이 지어졌음에도 타운하우스가 전혀 아닌 것처럼 16동, 19동, 16동, 15동 등으로 쪼개어 건축허가를 내고 준공 허가와 신청을 내어 허가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제주시 건축·준공 허가 담당자는 “서류상으로 하자가 없으면 건축허가가 가능하고 준공 허가도 내어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서류상에 문제가 없으면 허가가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현장에 나가 확인할 의무는 없다”라고 했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불법·탈법 행위 등을 확인하지 않고 서류에 의존하여 건축 및 준공 허가를 내준다는 것이다.

"한국의 스위스?"...유명 연예인도 혀를 내두른 공실 폭탄 된 장소
출처: 유튜브 채널 ‘강호의발바닥TV’

이러한 일 처리로 한 개의 단지임에도 서류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나의 사업’이 아닌 4개 단지로 쪼개어 허가 신청이 가능한 것이었다.

이러한 행태로 지난 2018년 스위스 마을 입주민들은 연명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탄원서를 내며 반발했다. 입주민 측은 “‘스위스 마을’이 협동조합 성격의 마을이라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다”라며 “거기에 기대를 걸어 입주하여 생활한 것인데 처음 시행사로부터 들었던 약속과는 너무나 다른 행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시행사가 입주민의 동의를 받지 않고 4개의 동으로 나누어 인허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갈등으로 ‘스위스 마을’은 한동안 시끌시끌하다 현재는 많은 입주민이 나와 공실로 전락해 버렸다. 최대 분양 당시 3억 원대였던 수준이었던 이곳의 현재 매매가는 대지면적 487.00㎡ ·건축면적 108.88㎡ 기준 약 7억 6,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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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수 기자
m_editor@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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