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네팔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실종자들이 조기에 생환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성원을 요청했다. 당초 예정된 수석·보좌관 회의까지 순연하고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현지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정부도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 대응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네팔 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들의 상황을 먼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재외국민 9분의 생사가 불명한 상황이라서 아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모두 함께 조기에 생환할 수 있도록 온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참석자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대규모 돌발 홍수는 네팔 북부와 중국 티베트 접경지인 라수와 지역을 덮쳤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겼으며 정부는 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에 나선 상태다.
이 대통령의 이날 오후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청와대에서 진행하려던 수석·보좌관 회의를 뒤로 미루고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네팔 실종자 상황을 언급한 뒤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주문했다. 지방이 직접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지방이 주도하는 성장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라며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될 수 있도록 지방 특례 제도를 마련했고, 또 이를 토대로 지방에 특화된 지원이 가도록 지방 특례를 통해 새롭게 계속 발굴해 나가고 있다”라고 정부의 구상을 소개했다.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을 동시에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도 바라봤다. 그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수도권의 폭발 위기, 지방 소멸 문제는 양 측면에서 동시에 심각하게 대한민국을 위기에 이르게 위협하고 있다”라며 “이 문제들을 우리가 풀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라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지역 행정의 역할을 놓고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앞세웠다. 이 대통령은 “지방정부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최전선에 서 있으므로 행정의 시작도, 또 복지의 완성도 혁신의 씨앗은 모두 지역에서 나오게 된다”라며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돼 한 마음 한뜻으로 보폭을 맞춘다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협력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자리한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187명도 참석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 강화와 지방 주도 균형성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네팔에서 한국인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 대통령은 예정된 일정을 조정해 긴급 점검에 나선다. 정부 역시 현지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며 실종자들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는 데 대응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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