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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김선아도 사용” LG가 업계 1위 카드 사업 접은 현실 이유

서윤지 기자 조회수  

신용카드 무분별 발급
LG카드 현금서비스 중단 사건
재정적 어려움으로 신한금융그룹 인수

출처 : 유튜브 logneun
출처 : 유튜브 logneun

2002년, 대한민국 경제는 급격한 변화와 혼란을 겪고 있었다. 1997년의 외환위기 이후 경제가 점차 회복되며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정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고 그 중심에 신용카드가 있었다. 정부는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쳤고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규제 완화를 통해 신용카드 발급을 대폭 확대하였다.

특히 LG카드는 당시 신용카드 시장에서 업계 1위로 많은 소비자에게 신용카드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카드 사용이 급증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무분별한 카드 발급과 과도한 소비 유도가 있었고 이는 결국 가계 부채의 급증을 초래하게 되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LG카드는 특히 이러한 변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LG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많은 소비자에게 카드를 발급했고 카드사들은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펼쳤다. 그러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느슨해졌고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데 있어 신중함이 부족했다.

카드사들은 고객의 신용도나 상환 능력을 면밀히 검토하기보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집중하여 카드를 대량으로 발급했다. 그 결과 대출이 어려운 소비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소득 수준에 맞지 않는 카드 한도와 사용을 이어가면서 과도한 부채를 지게 되었고, 이는 결국 경제 전반에 걸쳐 부실화된 상황을 불러일으켰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카드 대란은 2003년 11월에 발생한 ‘LG카드 현금서비스 중단 사건’을 기점으로 더욱 심각해졌다. LG카드는 과도한 채권 발행과 경영 부실로 인해 연체자들의 급증에 직면했고 카드사들은 점차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로 인해 LG카드는 현금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고, 이는 카드사들의 경영에 큰 타격을 주었다. 당시 LG카드를 포함한 여러 카드사가 큰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면서 많은 소비자가 불편을 겪었고 신용카드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였다. 현금서비스 중단은 단순한 서비스 중지가 아니라 카드사의 지급 능력과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사건이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러한 상황에서도 LG카드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LG카드는 당시 유명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여 카드 사용을 촉진하려고 했다. 특히, 이영애는 LG카드의 대표적인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그녀의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통해 많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영애의 광고는 LG카드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과 안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카드사로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06년에는 김선아가 LG카드 광고에 출연해 그녀의 친근하고 안정된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연결을 다졌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런데도 카드 대란의 여파는 상당히 컸고 LG카드도 예외 없이 큰 타격을 입었다. LG카드는 카드 대란 이후 계속해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따라 2006년 3월에는 신한금융그룹에 인수되었다. LG카드는 결국 신한카드로 통합되었고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LG카드의 고객 기반과 브랜드 이미지는 신한카드로 계승되었으며 신한카드는 이후 국내 카드사 중 1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LG카드의 인수와 통합은 카드사들의 구조조정과 경영 혁신의 하나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금융업계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카드 대란을 계기로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발급에 대한 신중함을 기하게 되었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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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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