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의원은 2028년 제23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도 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다음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지도부가 총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직접적인 출마 선언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당내 역할 확대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과 보수 진영의 통합 문제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금 제 머릿속에 딱 한 가지 있는 건 총선 승리”라며 향후 정치적 판단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당에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역할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총선 승리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유 전 의원은 수도권 전체 122석 가운데 최소 60~70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어떤 지도부가 구성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다가오면서 자신도 당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진행자가 유 전 의원의 발언을 출마 의사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그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뭐든지 제가 해야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명시적으로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당내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닫지 않은 것이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성과를 내려면 보수 진영의 분열부터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함께하는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을 펼친 이유에 대해서는 보수 정치인이라면 현시점에서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을 실현하는 과정이 간단하지는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유 전 의원은 이준석 의원과 직접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이 의원은 “묻지 마 통합은 안 된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유 전 의원은 이를 토대로 각 정치 세력이 함께하려면 납득할 만한 명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보수 진영 인사들 사이에서 이어지는 공개적인 비판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이준석 의원이 한동훈 의원을 비판하는 상황을 두고 상호 공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사람이 살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 수 있겠냐. 서로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준석 의원과 장동혁 대표, 한동훈 의원 모두 감정적인 대립을 피하고 총선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발언은 유 전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역할을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개인의 정치적 진로보다 총선 승리를 앞세우면서 수도권 경쟁력과 보수 통합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향후 실제 출마 여부는 추가적인 입장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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