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목했다. 오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2030년 대선을 향한 정치적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윤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오 시장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진영의 통합 과정에서도 오 시장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윤 의원은 26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 시장의 정치적 위상과 향후 보수 진영의 연대 가능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오 시장을 “강력한 대선주자”라고 평가하면서 “오 시장은 2030년 대선에 가장 먼저 안착한 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오 시장이 차기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정치적 과제로 중도층과 수도권에서의 지지 기반 확대를 꼽았다. 그러면서 오 시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약한 곳이 중도층, 수도권인데 거기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든든한 구심점이 있다는 면에서 아주 긍정적인 사인”이라며 오 시장의 존재가 당내 정치 구도에 미칠 영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당 지도부와 오 시장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 시장이 그동안 정치적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와 여러 가지로 티격태격한 게 사실”이라면서 두 사람의 정치적 성향에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특히 “(오 시장과) 장 대표는 결이 좀 다르다”라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가 오 시장을 견제하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윤 의원은 “(장 대표가) 견제를 한다고 해도 견제가 제대로 되겠나. 안착이 돼 있는 분이라 견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가 이미 형성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이 향후 보수 진영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도 주요 화제로 다뤄졌다. 진행자가 보수 통합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을 묻자, 윤 의원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든든한 구심점으로 생환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제시했다. 항소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오 시장이 보수 통합 논의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의원은 보수 진영 주요 인사들의 소속 정당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한동훈 의원은 무소속, 이준석 의원은 개혁신당, 오 시장은 국민의힘인데, 지향점이 똑같다”며 세 인물의 정치적 공통점을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개혁적인 대안보수가 되자, 중도층에 소구력을 갖자는 것”이라며 이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방향이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연대가 이뤄질 시점이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구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같이 가야 되는데, 그게 때가 언제냐, 이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아직 청사진을 못 내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 통합의 범위에는 장동혁 대표도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 의원은 “결국은 장 대표하고 같이 가는 보수대통합으로 가야 우리가 명실공히 다음 집권세력이 될 수가 있다”며 당 내외 인사들의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만남을 계속하고, 합리적 중도실용의 어떤 튼튼한 링으로 가면 다 같이 갈 수 있다라고 보고 있다”며 지속적인 접촉을 통한 통합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 의원의 발언은 오 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차기 대권 경쟁과 보수 통합 논의가 함께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오 시장을 2030년 대선의 주요 인물로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무소속 및 개혁신당 인사들이 함께하는 폭넓은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통합 시기와 실행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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