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야권 인사들이 임 청장 가족과 이재명 대통령 사이의 과거 관계를 문제 삼으며 인선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 청장의 처남이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등을 변호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해당 가족관계를 언급하며 인사의 적절성을 비판했다.
14일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임광현 청장에 대한 인선을 두고 “대장동 패밀리 보은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임광현 국세청장 처남인 이 모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및 대북 송금 변호사였고, 헌법재판관 후보로까지 검토됐다”라며 가족관계와 과거 변호 경력을 연결해 지적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인물은 이승엽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비롯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사건 등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의 배우자인 이경 주휴스턴 총영사의 이력도 비판의 대상에 포함됐다. 이 총영사는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임광현 청장과 공직 입문 동기다. 이경 총영사는 공보처와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했으며, 시민단체 ‘국경너머인권’ 대표로 활동하던 중 총영사에 낙점됐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은 이 총영사가 외교관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이른바 ‘대장동 패밀리’가 사법·외교·국세 영역에 이어 청와대까지 접수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인선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비서실장 인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장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임 청장 임명에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비서실장 교체를 “명백한 국정감사 방해”라고 규정하면서 인사 시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는 이 변호사와 이 대통령의 관계를 거론했다. 장 대표는 이 변호사가 대통령의 여러 형사사건에서 변호를 맡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본인 변호사는 가족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장동혁 대표는 임광현 청장이 국세청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세정 업무도 질타했다. 장 대표는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조세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장 대표는 비서실장 교체 시점에 대해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3주가 지났다는 사실까지 언급했다.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후임자를 임명한 것이 적절하냐는 주장이다. 아울러 장 대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라며 관련 인사들의 출석을 요구했다.
이번 인선과 관련해 야권이 제기한 문제는 임 청장의 가족관계뿐 아니라 과거 세정 업무와 국정감사 대응까지 포함하고 있다. 임광현 청장의 처남인 이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여러 형사사건을 변호했던 이력이 거론된 만큼 해당 인선의 배경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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