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이후 청와대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강 실장이 인사 검증 실패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23일 만이다. 이에 따라 임 청장은 국세청을 떠나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는 강 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시작된 비서실장 교체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다. 청와대는 지난달 21일 강훈식 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약 1년 4개월 동안 업무를 수행했다. 사의 표명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앞선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하락 등 국정 상황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을 언급했던 점도 사의 표명 배경으로 제시됐다.
이어 후임으로 발탁된 임광현 국세청장은 국세청 주요 보직과 국회의원 경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196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임 청장은 서울 강서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국제조세과정을 마쳤으며,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세청에서는 정책보좌관과 조사기획과장을 비롯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임광현 국세청장은 세무조사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조세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 청장은 2020년 9월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오른 뒤 이듬해 7월 국세청 차장직에 올랐다. 2022년 공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는 정치권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24년 임광현 국세청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세제 개편과 조세정책 등을 다뤘으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으로도 활동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임 청장을 초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낙점했다. 이후 임광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서 세정 운영을 총괄해 왔다.
이번 인선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은 세무행정과 입법 활동에 이어 대통령비서실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게 됐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 이후 후임 발탁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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