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 달성군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 모여 영화와 관련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영화의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하며 유족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집회는 지난 12일 오후 유가읍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국민의힘 달성군당원협의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곽동환 달성군의회 의장과 김이석 달성군의회 부의장, 김은영·신동윤·전홍배·이상봉·전순애 달성군의원이 자리했다. 또한 박경호 전 달성군수와 윤영현 노인회장, 당원 등을 합쳐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은영 군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편지를 읽으면서 막을 올렸다. 뒤이어 곽동환 의장이 의원들을 대표해 규탄 성명서를 낭독했다. 곽 의장은 성명을 통해 “어머니를 잃은 딸의 오랜 슬픔 곁에 함께 서고자 한다”라며 “한 가족이 평생 안고 살아온 비극을 검증되지 않은 의혹으로 다시 끄집어내는 것은 유족의 상처를 헤집는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참석자들이 문제로 삼은 대목은 1974년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묘사 방식이다. 이들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사건 당시의 사법적 판단과 수사 기록을 근거로 들며 이러한 문제 제기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육영수 여사의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공개 사과, 즉각적인 상영 중단,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합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곽동환 의장은 “부당한 모욕과 역사 왜곡에 단호히 맞서겠다”라며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지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KBS 대구 1라디오 ‘신주현의 시사K’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작성한 편지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 편지를 기억하느냐? 이 편지를 내줄 테니 공개해도 되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편지는 1974년 8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 이틀 뒤 딸에게 건넨 것이다. 편지에는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나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지 몇 번이고 생각해 본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유가읍 사저에서도 규탄 집회가 개최되며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된 상영 중단과 공개 사과 요구에 대해 제작사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댓글1
삼일
아이고...기가찬다. 유가족이라면 당연히 의문은 풀어나가야지 무슨 역사왜곡이고? 다시 재 수사하라. 문세광만은 아닌거 같으니까 공범이 누구든 알아야할거 아닌가? 독재를 했건 많은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아 조작 사형을 시켰건 간에 그래도 한 나라의 영부인이 사망했는데 의문이 남는다면 재수사해야 하는데 맞지. 내가 유족이라면 오히려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하겠다. 문세광 혼자 한 일 아닌 듯. 북이 간첩 남로당에 지령을 내려 공범은 뒤로 숨고 문세광 앞세워 한 듯한 합리적 의심이 나는 들더라. 그렇다고 공범이 박정희 대통령은 아니다